감 매거진 25 Internet of Things 아카라라이프 인터뷰

AIoT가 완성하는 스마트홈, 아카라라이프

감 매거진 25. Internet of Things

아카라라이프의 목표는 AIoT 기술로 일상 공간을 더 안전하게, 건강하게,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카라라이프는 글로벌 기업 '아카라 Aqara'와 협력해 국내 고객에게 차별화된 맞춤형 솔루션과 디바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 보안 솔루션 '우리집지킴이' 시리즈로 누적 150만 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공급했고, 자체 서비스 개발 역량과 탄탄한 제품군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카라라이프의 송희경 대표를 만나 AIoT가 그리는 스마트 공간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감씨(감): 아카라라이프가 강조하는 'AIoT'에 대해 설명해 달라.

송희경(송): AI와 IoT는 상호보조완적인 관계다. IoT 기기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단순히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지속해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안하는 것이 AIoT의 핵심이다. 발전된 AI 기술은 데이터를 분석할 뿐만 아니라, 정보를 기반으로 예측 가능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시스템을 최적화 할 수 있다. 즉, AI가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IoT 기기를 제어함으로써 별도의 스위치 조작 없이도 사용자와 공간에 맞춰 자동화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AI가 데이터를 학습하며 더욱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더 나아가,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사용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부분까지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 아카라의 제품은 다른 IoT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어떤 차별성을 가지는가?

송: 아카라라이프는 아카라의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애플 홈, 삼성 스마트싱스, LG 호미, 구글 홈 등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동을 지원해 높은 확장성과 연결성을 갖췄다. 특히, 엄격한 보안을 요구하는 애플 홈 인증을 통과한 유일한 국내 IoT 브랜드로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이는 사생활 보호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고, 사용성을 더욱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해 IoT 애호가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또한, 단순히 고품질 디바이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oT에 특화된 다양한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를 일체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수의 기업과 협업하며, 보다 스마트한 IoT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감: 높은 플랫폼 호환성이 IoT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송: 집에서 사용하는 가전, 조명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도 상호작용하여 모든 공간의 데이터가 연결되는 것이 플랫폼 통합의 가장 큰 장점이다. 사용자는 이미 친숙하거나 선호하는 플랫폼에 IoT 장치를 연결해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통합된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아카라라이프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하위 장치의 매터 지원은 물론, 서버 간 클라우드 연동, 그리고 아카라 장치를 타사 허브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드라이버 개발 등 다방면에서 호환성을 강화하고 있다.

감: 아카라라이프 또한 고유의 플랫폼을 보유했다. 여러 플랫폼을 지원하면서도 아카라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송: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결성이 아카라 제품의 강점 중 하나지만, 동시에 아카라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를 위해 플랫폼에 타사 매터 장치를 통합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또한, 아카라 플랫폼과 연동해야만 세세한 제어가 가능한 장치들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아카라 플랫폼은 아카라 제품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인만큼,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아카라 코파일럿을 도입해 스마트 홈 문제 해결 방안 등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인 전략 중 하나다.

감: 아카라 플랫폼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통합 시나리오는 무엇인가?

송: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시나리오는 아카라 제품과 스마트 가전의 결합이다. 아카라는 자체적으로 대형 가전을 생산하지 않지만, 최근 출시되는 대형 가전들 대부분은 스마트 홈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스마트 홈 구축을 원하는 사용자들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아카라 디바이스와 대형 가전을 함께 제어하기를 원한다. 지오펜싱(Geo-Fensing) 기반의 IR 리모컨 제어 기술을 활용해 집에서 멀어지면 에너지 절약을 위해 기기 전력을 차단하고, 집에 가까워지면 미리 냉난방 가전을 켜두는 시나리오 등이 있다.

감: 스마트 홈을 시작 하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은?

송: 시작하는 이유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추천하는 제품은 '스마트 도어락 K100'이다. 디지털 도어록은 현재 국내 80% 이상의 가정에서 쓰는 필수품이지만, 기존 도어록은 비밀번호 해킹을 통한 보안 취약성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K100은 0.5초 지문 인식 기술로 빠르고 편리하며, 실시간 출입 기록 저장 및 알림 기능을 통해 보안을 더욱 강화한다. 또한, 스마트 홈 트리거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집에 들어서는 순간 홈 자동화를 실행하는 주요 장치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가 귀가 후 주로 부엌으로 간다면 도어록을 조명 스위치와 연결해 부엌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게 할 수 있다. 자녀가 집에 오면 뽀로로 음악을 자동으로 틀어준다든지 잠자는 디바이스들을 가동시킨다. K100을 시작으로 스마트 홈 기기를 하나씩 추가하면서 점진적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확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감: 최근 스마트 인테리어 컨설팅을 시작했는데, 시작하게 된 배경과 제공하는 서비스는 무엇인가?

송: 스마트 홈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구조 설계나 전기 공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 관련 업체들을 만나보니 IoT를 제대로 이해하는 전문가가 드물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인테리어 컨설팅을 시작하게 됐다. 일례로 스마트 홈을 구현하고자 하는 고객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자동으로 움직이는 커튼, 스마트 조명, 스마트 스위치 등을 설치하고자 한다면 이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인지 사전에 고려해야 한다. 커튼의 전원선은 어디로 뺄 것인지, 스마트 조명을 설치하기 위한 천장 공간이 충분한지, 스마트 스위치 설치를 위한 스위치 박스가 들어갈 수 있는 깊이가 확보되는지, 센서를 어디에 배치해야 정확한 인식이 가능한지, 전기 공사가 필요한 위치는 어디인지 등을 판단한다. 이처럼 아카라라이프의 스마트 인테리어 컨설팅 서비스는 AIoT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들이 공간에 필요한 설비 및 제품 설치 위치를 사전에 분석하고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다.

감: 공간 프로젝트도 다수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면?

송: 대표적인 사례로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게스트 하우스>와 SK D&D가 개발한 공유 주고 <에피소드>, 공유 오피스인 <마이워크스페이스 강남역타워점>을 꼽을 수 있다.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게스트 하우스의 경우 조명과 커튼을 자동화해 독서, 취침, 업무 등 분위기에 따른 10가지 자동화 시나리오가 적용되어 있어, 사용자가 스위치를 통해 원하는 분위기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 에피소드에는 도어록과 재실 감지 센서가 적용됐다. 에피소드에 들어간 K100은 관리형 도어록으로, 입주자가 객실 청소 등 관리 서비스를 신청하면 특정 시간 동안에만 유효한 비밀번호를 발급할 수 있다. 또한, 모든 객실은 센서와 API를 활용한 스마트 보안, 객실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공유 오피스인 마이워크스페이스 강남역타워점에는 무인 자동 시스템 및 조명 자동화를 적용해 효율적인 운영과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도록 했다. 직원이 없어도 사용자가 공간에 들어서면 예약된 자리의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감: 사용 데이터의 축적과 AI의 발전이 앞으로 공간을 어떻게 바꿀지 궁금하다. 아카라라이프가 꿈꾸는 '스마트 공간'의 모습은 무엇인가?

송: AIoT가 발전함에 따라 초개인화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간 내에서 사용자의 행동 패턴, 선호도, 생체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면 개인별로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 청소 등의 공간 관리뿐만 아니라, 개인의 상태와 요구에 맞춰 공간이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더 나아가 AI가 사용 패턴을 학습해 공간 활용도를 최적화한다면 공간의 가치는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 기대한다.